소설

[소설] [2024-01-06] 처음 써보는 소설 (제목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아직도 못 정했다.)

초보의 여정 2024. 1. 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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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고 있는 소설 내용과 그나마 비슷한 AI 가 그려준 그림 (AI 에게 요청한 문장 : 오후 3시의 도시 풍경에 캐쥬얼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 뒤에 투명도 30%로 흐릿한 다른 사람이 똑같은 자세로 앞사람을 조정하는 있는 판타지 장르의 그림을 세련되게 일러스터로 고화질로 그려줘 앞사람은 여자고 뒷사람은 남자야 전영소녀풍으로)

내생각

도입부 간단하게 썼는데 벌써부터 뇌정지가 온다.
내가 얼마나 썼길래 이렇게 힘든거지? 싶어서 찾아봤다.

우선 문서를 한글 기본설정으로 해놓고(10pt) A4 1장의 분량을 보면 대략 원고지 8매~10매가 나옵니다(글자수에 따라 약간씩 변동이 있음. 문서정보에서 확인 가능). 글자수로는 대강 1,700~1,800자 사이가 될 것입니다.

구글 검색 첫줄에 이렇게 적혀있다.
그럼 내가 쓴 글은 얼마나 될까 싶어 확인해봤다.

헉! A4 용지 반장 썼다고! 이거 실화냐!
혼자있는 공간에서 조차 부끄럼이 밀려온다!
그런데 더 미칠거 같은건 어제까지 쓴 글이 마음에 안든다!
일단 하루에 A4 용지 한장을 목표로 노력해보기로 다짐해 본다.
그래야 1년안에 책한권은 써볼거 같다. ㅠ.ㅠ


정리된 글

이 소설의 배경은 우리가 살아가고있는 평범한 세상이다.

이택현 공부도 그럭저럭 잘하는 편이고 친구들과도 두루친한 평범한 20대 대학생이다.

택현은 친구들을 만나기위해 약속장소로 걸어가고 있었다.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한적한 길을 걷는 택현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어딘가에서 가끔 지저귀는 새소리에 청량감이 들었다. 그는 두 팔을 펼치고 몸을 돌려본다.
자신도 모르게 행복한 미소가 떠올랐다.

아무도없는 벤치를 발견하고 잠시 하늘을 보고 누웠다.
눈앞에 보이는 나무에 새가 날아 앉았다 날아간다.
택현의 시선이 빠르게 그 새를 쫓아 본다.
순간 빠른 바람이 옆을 스치며 깡마른 남자가 급히 앞을 내달린다.
"뭐야!?"

택현의 시선이 급하게 그 남자를 쫓으며 몸을 일으킨다.
"어!? 어디갔지? 분명 사람을 본거같은데?"

몸을 일으키는 와중에 분명히 봤다고 생각한 남자가 안보인다.
"내가 착각한건가?"

분명 본거 같은데 아무것도 없다.
택현은 머리를 글적이며 약속장소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몇발 나아갔을때 갑자기 10m 쯤 앞에 좀전에 봤던 남자가 나타나면서 오른쪽에 있는 놀이터 쪽으로 달려나간다.
하늘에선 그 남자보다 더욱 빠른 거대한 불덩어리가 떨어진다.

"어! 어! 엇!"
택현은 너무 놀라 감탄사가 나오다 멈춘다.

"콰과광!"
엄청난 괭음과함께 불더어리와 깡마른 남자가 충돌했다.
땅이 흔들리며 수많은 파편이 주변 일대를 덮쳤다.
택현은 폭발을 인지함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몸을 돌렸다.

"이~ 잉~~~"
택현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그거 "이~ 잉~~~" 하는 소리만 들린다.
안보이는건지? 검은색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보인다.
어디가 아프거나 답답하거나 한 느낌도 없다.
이게 죽는다는건가? 생각보다 편안한것 같다. 나쁘지 않네!

"엌! "
갑자기 온몸을 짓누르는 압력에 택현은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

다시 몇초가 지났을까?
짓누르던 힘이 서서히 약해지면서 어깨? 다리?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미칠것 같은 통증이 밀려온다.

서서히 앞이 보인다.
멀리 보이던 놀이터며, 집이며, 길거리 아무것도 없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보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드디어 잡았네! 저자식 하나 잡자고 이 난리를 친 보람이 있네 하!하!하!"
"그러게요. 이제 비상 해제 되겠죠?!"
언제 나타났는지도 모르게 한무리의 사람들이 지금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놈은 끝난거 같다! 사망 기념으로 기억은 남겨주자! 크!크!크! 일대 수색 다시한번하고 보고해!"
그중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택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택현의 시야가 서서히 흐려진다.
사람들의 말소리가 점점 더 멀어진다.
통증도 서서히 잦아든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택현이 좀전에 느꼈던 죽음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떠오르는 그대로의 글

택현은 자신의 상태를 알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처음 느꼈던 아무생각도 없이 그저 편안한 기분도 아니고 좀전에 그 싸가지 없는 남자에게서 들은 짜증나는 말에 화만난다.

 
택현은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좀전의 기억을 지우려 노력해보지만 그럴수록 그 싸가지에 대한 생각만 난다.

"지들이 사고쳐서 내가 죽었는데 애도를 해야지 비꼰다고! 양아치아냐!
아냐!아냐! 좋은생각만 해야지!
와!씨! 열받네!
그 싸가지 특징이 뭐였더라!
언젠간 갚아준다!"

다짐하듯 내뱉았지만 얼굴을 본것도 아니고 목소리다 흔한듯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찾을 방법이 없을것 같다.

"이건 뭐 그냥 개죽음인데! 아~~ 너무 억울해~~!!"

택현은 이길로 온걸 후회도 해보고 이상함을 느꼈을 때 도망갔으면 하는 상상도 해보고 원망도 해보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보고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천천히 감각이 돌아오는게 느껴진다.
제일 먼저 보이는건 택현 자신의 모습이었다.
오른쪽 어깨에서 가슴까지 그리고 오른쪽 무릎 아래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몸에서 피가 전부 빠져나와 주변 일대를 불게 적셔노았다.
그 싸가지가 죽음을 확신하는게 당연해 보였다.

택현은 주변 상황이 궁금해졌다.
그러자 내몸과 점점더 멀어지면서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깡마른 남자와 불덩어리가 충돌한 위치를 중심으로 2~30m 정도가 평지로 변해 있었다.
주변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는 무리들이 보인다.
대략 폭발장소를 중심으로 50m 정도를 둥글게 경찰들이 통제하고 있고 그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와!씨! 그래도 내 억을함은 경찰에서 풀어주겠네!
그 싸가지 꼭 잡아주세요!"

택현은 약간의 위로를 받는듯 했다.

"잠깐 내가 왜 하늘위로?
사람이 죽으면 자신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보게된다는 말을 들은것도 같은데?
귀신?!
와~~ 귀신은 존재하는거였어!
오~~ 뭔가 자유로워!!
자유다~~~!!!!"

택현은 평소 가장 가보고 싶었던 그곳을 향해 빠르게 날아가려 했다.

"어?! 왜 이동이 안되지 게임처럼 막 이동되고 그런거 아냐?
설마 위 아래로만 되는겨?"

택현은 아래로 이동하는 생각을 했다.
시야가 천천히 좁아진다.

"자유롭게 이동하는거 다 개뻥이네!
설마 여기서 위 아래로만 이동하면서 구경이나 하라는건가?
에이~ 그건 아니겠지?"

한참 이생각 저생각하는중에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시야가 빨려간다.
택현은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미친 속도로 이동하던 시선이 순식간에 정지한다.

사건 현장쪽을 바라보는 시선에 경찰들이 통제하는게 보인다.

"진실의 소리 기자입니다.
취재할 수 있게 들여보내 주세요!"

"테러 현장이니 위험합니다.
접근하지 마세요!!!
상부에서 허가 떨어질 때까지 대기하세요!"

"이런거 취재하는게 기자 아닙니까?
죽어도 되니까 들어갑니다!"

"아이씨!
안된다고!
저사람 막아!!"

듣고있던 택현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그냥 폭발 사고가 아니고 거대한 불덩어리가 떨어진거에요!"

"거기! 어이 거기!
핸드폰 촬영하면 안되요!
지우세요!
이걸 어떻게 통제하라고 아 증말!"

"경찰아저씨! 불덩이가 떨어졌다니까요!"

경찰은 들은척도 하지 않는다.

"저아저씨가 사람말 무시하네! 저러니 맨날 욕먹지!"

경찰을 보고있던 시야가 갑자기 돌아가며 천천히 걸어간다.

"어?! 이게 뭐야?"

택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동하는 시선에 당혹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여보세요? 다시 돌아서! 이봐요!"

아무 대답도 없다.
혼자 떠드는게 의미 없다는걸 깨닫는다.

지금 상황을 파악해보면 누군가와 한몸이 됐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감각을 느끼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거다.
아까전 처럼 하늘위로 올라가려해도 안된다.
마치 갇혀있는 느낌?!
옆을 보려해도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나는 지금 이사람에게 기생하고 있는 상태인건가?!

몇일이 지났다.
택현은 조용히 기생하면서 뭘 할 수 있는지 파악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사람의 감각을 그대로 인지한다는것과 이사람에 대해서 어떠한 제어도 할 수 없다는것이다.

의미는 없지만 알게된건 이사람에 대한것뿐이다.
이름은 김지현 20대 초반의 여성이며 작은 회사 경리 일을 하고있다.
엄청 착하고 상당한 미인이다.

장점도 있다 샤워할때 알몸을 볼 수 있다는거?

"내가 그래도 착하게 살았다고 하늘이 이런 선물을 주는구나 ^^"

처음엔 깜짝 놀라서 눈을 감았다.
하지만 안감긴다 내가 안감은거 아니다.
이거 내맘대로 안된다고~ 거짓말 아니다~

방 더럽다!
왜 그렇게 사냐?!
옷입을때 보면 세상 깨끗한 여자여자 같은데 좀 치우고 살자!

택현은 이 삶이 익숙해지고 있다.
특히 잘때 세상 포근하다. 그냥 푸~욱~ 잔다.
여자들 수다도 듣다보니 생각보다 재밌다.

김지현은 매일 저녁 약속이 있었다.
이정도 미모면 남자들이 가만 냅둘리가 없다.

오늘은 김지현이 매우 바쁜날이다.
실수로 약속이 2개나 잡혔다.
택현은 자신의 일도 아닌데 조마조마하다.

몇개월째 집요하게 만나달라고 조르는 김창섭 쩜 생겼는데 약간 거친면이 있어서 김지현은 안만나고 싶어해서 피하다 피하다 결국 여러 친구들과 같이 약속이 잡혔다.
그리고 한시간뒤에 김지현이 꽤 공들인 조현성과의 약속이 있다.
첫번째 약속을 적당히 얼굴만 비추고 빠져나오면 잘 풀릴거 같아보인다.

아침부터 하는일마다 문제없이 착착 진행되니 김지현은 기분이 좋았다.
약속장소에 도착한 김지현은 자그맣게 화이팅을 외친다.

"오늘 최고의 난관을 넘어볼까!"

"안녕! 예들아!"
"오~ 지현아 왔어~"

생각보다 김창섭이 찝쩍대지않는다.
기분좋게 수다떨다가 김지현이 탈출각을 본다.

"예들아! 오늘 엄마가 빨리 집에 오라고해서 이만 가봐야겠어! 미안!"
"엄마말은 잘들어야지! 처맞기 싫으면! 얼른가봐! 곧 다시 약속잡자!"
"그래!그래! 오늘은 미안!"

후다닥 빠져나오는 김지현 너무 잘풀린다.
택시를 타고 조현성과의 약속장소로 이동한다.
약간 늦게 도착한 김지현의 눈앞에 훤칠하고 잘생긴 조현성이 꽃다발을 들고 서있다.

"아이 너무 멋져!"
옆에서도 거의 안들릴정도로 작게 환호성을 지르는 김지현

"지현아! 지현아!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냐? 내가 듣고있다~~~~~! 고마해라!
너 오늘 속옷까지 이쁜걸로 깔맞춤한거 안다고~~~!"
택현은 안듣고 싶은데 너무 잘들려서 한마디 한다.

"현성씨~ 많이 기다렸죠?"

"지현아! 지현아! 콧소리가 아주 간드러진다~~"
택현은 푼수가 다 됐다.

조현성이 지현에게 꽃다발을 내민다.
지현은 수줍게 꽃다발을 받아들고 꽃향기를 맡는다.

"이 세끼! 내가 이럴줄 알았어!"
김지현의 뒤에서 한남자가 날아와 조현성의 턱을 가격한다.
어찌나 쎄게 가격했는지 조현성의 다리가 풀리며 쓰러진다.
놀란 김지현은 조현성을 급히 부축하지만 무게를 못버티고 딸려 넘어지며 벽에 부딛쳐 기절한다.
큰 충격에 덩달아 정신이 날아가는 택현은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충격을 이겨낸 택현은 지금까지와 다른 시선의 변화를 느낀다.

"와우!"
원하는대로 시선이 변하는걸 인지한 택현은 다시 찾은 자유로음에 환호한다.

순간 정신이 풀렸던 조현성은 피지컬에 걸맞게 금방 정신을 차리고 김창섭과 격하게 주먹을 교환한다.
이 와중에 택현은 그들의 싸움엔 관심이 없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어! 옆으로 이동이되네?!"
지난번관 다르게 옆으로도 이동이된다.
이래저래 실험을 해보면서 여러가지 알게된것들을정리하면

어느정도 높이로 올라가면 옆으로 이동이 안된다.
적당한 높이에선 옆으로 이동이된다.
빠르게 이동해보려 했는데 10초 정도 빠르게 움직이면 그후론 걷는정도 속도로 줄어든다.
쩜 기다렸다 다시 빠르게 이동하면 10초 정도 후에 다시 느려진다.

"이제 좀 알겠네! 이동이 안되는게 아니었어! 더 연습 해봐야겠어!"

앞으로 계속 나아가다보니 갑자기 김지현이 있는 위치로 빨려들어가듯 순식간에 돌아간다.
대략 10m 정도 되는거 같다.
신기하게 숨이차거나 힘이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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